각자의 일상에 지친 가족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려고 여행방법을 알아보다가 템플스테이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.

처음하는 템플스테이에 기대감과 함께 가족들이 모두 좋은 시간을 가지게 될지 걱정도 앞섰습니다.

교통이 매우 막히는 가평 길이었지만, 전화통화할 때 일찍 출발하라시는 조언을 해주신 덕분에 그나마 고생을 덜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.

숙소를 안내받고 제일 먼저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고, 깨끗한 방이 만족스러웠습니다.

그리고 일정이 진행되면서 정오주지스님과 영지보살님의 세심한 보살핌을 받으며 또 감사했습니다.

무엇보다, 어려운 불교에 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과학적으로 설명해주시는 스님의 강의에 감동받았습니다.

부드럽고 재치있지만 열정이 가득한 말씀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마음에 새기려고 엄청 노력했는데(ㅋㅋ),

감동만 남고 알알의 말씀들이 벌써 흐려지는 것 같아 아쉽고 그립네요. 

번뇌 가득한 중고생 자녀와 함께 가족 템플스테이 경험해보시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되실 것 같아요.

여운이 많이 남는다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또 가고 싶습니다. 다음에는 휴식형으로 가야겠죠? ^&^

스님 손목은 좀 나으셨는지요? 내일은 태풍이 온다는데, 여름내내 스님과 대원사 모든 가족분들 건강하시고.. 성불하세요!